이재명(왼쪽)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15일 검찰이 자신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배임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를 이어온 것과 관련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시작됐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체장 누구도 안하는 개발이익 환수를, 저는 국민의힘 방해를 뚫고 당초에는 확정이익 4400억원을, 나중에는 1100억원을 추가 환수했다"며 "'로비를 시도했지만, 10년간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한 남욱, 뇌물 수수 사실은 이재명에겐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고 한 그들, 추가 부담을 시켰다고 김만배에게 쌍욕까지 들어가며 성남 이익을 챙긴 이재명이 배임이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형님의 정신질환 증거를 숨기고, 멀쩡한데 강제입원시키려 했다고 불법기소했던 것처럼, 이 사건도 무혐의지만 일단 기소해서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들었다"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또 다시 사법정치살인을 획책하자는 것이냐.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전담 수사팀은 그간 이 의원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 입증 관련해 관련자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