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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N번방 보도하면 옥상에서 여성 투신 시킬 것" 그알 PD 협박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 뒤집힐 수 있다" 협박하기도
입력 : 2022-06-17 오후 4:53:41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불법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은 조주빈이 '그것이 알고싶다' PD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N번방 박사 조주빈이 SBS PD에게 직접 한 협박은?'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연출 담당의 정재원 PD가 해당 영상에 출연하여 이같이 밝혔다.
 
정 PD는 "지금은 박사(조주빈)도 잡히고, 갓갓(문형욱)도 잡히고 해서 우리가 N번방 실체를 많이 알고 있다"며 "그러나 취재 당시는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았을 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주빈이) N번방 사건을 보도하면 SBS 방송국 옥상에서 여성을 투신시키겠다고 협박했다"며 "취재 당시 조주빈과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며 여러 협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25
 
앞서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9개월간 수십 명의 여성 성착취물을 촬영해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에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또한 조주빈이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힐 수 있다"고 하자, 정 PD는 "고민하다가 (제가) 조주빈에게 '당신의 인맥이 정말 넓다면, 내일 아침에 중앙 언론사 부장급 언론인 한 명이라도 나한테 전화하게 해봐라. 그럼 믿어주겠다’고 하자 말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때 느낀 게 '얘가 이런 식으로 자기를 포장하고 있는 대부분이 허풍이겠다'라고 생각했다"며 "다음날 어떤 사람도 나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주빈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 전자발찌 부착 30년형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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