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가수 싸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9집 '싸다9' 발매 기념 프레스 청음회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2022.4.2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수 싸이가 물 낭비와 세균 감염 논란의 흠뻑쇼 콘서트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개최에 앞서 관객분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콘서트의 준비과정부터 최종 콘서트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기자설명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대형 야외공연에서 마스크가 젖을 경우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없느냐’는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번식 등 위험이 높아 마스크 교체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양대 축제 '2022 라치오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캠퍼스에서 가수 싸이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2.5.25
이에 피네이션은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를 소독할 것이다"며 "방수 마스크 1장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전 관객에게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은 공연 진행 중 안내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할 수 있다"며 "공연까지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여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흠뻑쇼에)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며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한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행사라는 비판이 이어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