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케미칼(285130)이 3년 뒤 국내 폐페트병의 10%, 8년 뒤 20%를 화학적 재활용 연료 등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 50%를 감축한다. 204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를 담은 12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 글로벌 가이드라인(GRI)에 따라 공개 항목을 대폭 확대하고 재구성했다. 특히, 지난 3월 공개한 '파이낸셜 스토리(SK의 비재무 포함 경영 목표)'의 전사 전략방향과 일치하는 △2040 넷제로 로드맵 △친환경 페트(PET)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 △건강과 삶의 질 등 3가지 주제와 관련한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세부적으로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학사업 부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그린 소재로, 비즈 모델을 그린 에너지로 각각 전환해 2030년 예상 온실가스의 50%를 감축하고 2040년에 예상되는 137만톤 온실가스 전량을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국내 최초 친환경 페트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연간 발생되는 약 40만톤의 폐페트(PET)병중 2025년에는 10%, 2030년에는 20%를 화학적 재활용 원료 등으로 사용한다.
라이프사이언스 분야의 경우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파트너십 및 AI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영역 전반으로 사업 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285130)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를 담은 12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보고서 표지. (사진=SK케미칼)
또 이번 보고서에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모두를 창출하기 위해 갖춰야 할 거버넌스 체계, 중대성 평가로 도출된 중요 이슈 선정 결과를 소개하고 사회적 가치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및 목표를 환경, 제품책임, 노동·인권, 동반성장 4가지 분류로 나눠 공개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총 669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전년도 3123억원보다 114% 증가한 금액으로, 납세, 배당액 등을 포괄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967억원, 환경성과가 118억원, 사회성과가 1610억원이다.
배당확대 및 SK바이오사이언스 IPO(기업공개0로 인한 납세액 증가와 사회적 가치를 지닌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사회적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부터는 사회적가치 측정 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측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철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영의 화두인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최된 ESG위원회에서는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행복 추구를 위한 인권경영 선언문을 제정하고 생물다양성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ESG경영체계를 한단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