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향해 "두 팀 모두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에 국민들은 짜증나고 힘들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 발표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소통부재 '콩가루 집안'임을 스스로 자처한 것이고 개인적 손해를 따질만큼 한가하고 계산적이라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자처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주52시간제 개편' 발표에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과 경찰 인사 논란에 "국기 문란"이라며 격앙한 데 대해 "무엇이 '정부 공식 발표'이고 무엇이 '국기문란'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108번뇌 중이다", "당 대표가 된다한들 개인적으로 손해"라고 전해진 데 대해서는 "무엇이 개인적으로 손해이고 번뇌할 일이냐"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과 이 의원 모두를 향해 "이것은 '자신만의 결정이 옳다'는 독단과 아집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고 있냐"며 "청팀(이 의원), 홍팀(윤 대통령) 두팀 다 마음을 비우고 좀 잘해볼 수 없냐"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를 제2의 대선으로 끌고갔던 민주당의 전략과 구도가 굉장히 잘못됐다"며 "저 같으면 출마 안 했을 것 같다"고 이 의원의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지적했다.
또 "대선 때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말을 꺼냈는데 당이라는 것은 특정 누구의 것이 아니고 국민에 봉사하는 하나의 모임"이라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 시절 '문빠'라는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당은 누구의 것도 아니고 국민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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