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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윤 대통령·이재명 향해 "초심 잃어가…국민 짜증"
"독단·아집에서 비롯된 것 아닌지"
입력 : 2022-06-25 오후 12:33:3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향해 "두 팀 모두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에 국민들은 짜증나고 힘들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 발표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소통부재 '콩가루 집안'임을 스스로 자처한 것이고 개인적 손해를 따질만큼 한가하고 계산적이라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자처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주52시간제 개편' 발표에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과 경찰 인사 논란에 "국기 문란"이라며 격앙한 데 대해 "무엇이 '정부 공식 발표'이고 무엇이 '국기문란'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108번뇌 중이다", "당 대표가 된다한들 개인적으로 손해"라고 전해진 데 대해서는 "무엇이 개인적으로 손해이고 번뇌할 일이냐"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과 이 의원 모두를 향해 "이것은 '자신만의 결정이 옳다'는 독단과 아집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고 있냐"며 "청팀(이 의원), 홍팀(윤 대통령) 두팀 다 마음을 비우고 좀 잘해볼 수 없냐"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를 제2의 대선으로 끌고갔던 민주당의 전략과 구도가 굉장히 잘못됐다"며 "저 같으면 출마 안 했을 것 같다"고 이 의원의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지적했다.
 
또 "대선 때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말을 꺼냈는데 당이라는 것은 특정 누구의 것이 아니고 국민에 봉사하는 하나의 모임"이라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 시절 '문빠'라는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당은 누구의 것도 아니고 국민의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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