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또다시 지하철 기습 시위를 예고했다. 기획재정부와의 간담회가 빈손으로 끝났다는 것이 그 이유다.
30일 전장연에 따르면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등 단체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출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DDP)과 사당역을 향하는 지하철을 타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전장연은 7월 1일에도 시위를 예고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사당역을 거쳐 다시 삼각지역으로 돌아오는 승하차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 등은 전날인 29일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기재부 실무자들과 만나 장애인 권리 예산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기재부가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으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예산이 반영되기 어렵다”며 “기재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잠정 중단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