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니뮤직(043610)이 언택트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STAYG)로 공연사업을 펼쳐온 데서 나아가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및 글로벌까지 공연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KT그룹 내 공연사업을 통합 운영, 그룹 공연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3년내 매출의 20%는 공연에서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지니뮤직은 5일 하반기부터 공연판권 확보를 위한 투자, 공연기획 제작, 공연티켓 판매, 공연 중계 송출 영역 등 공연사업 전 분야에 걸친 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스테이지를 공연 전후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굿즈 판매 및 다회차 예매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한 구조로 고도화한다. 스테이지·올레 tv·시즌 등의 온라인 공연 채널을 오프라인과 연계하는 전략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간다. 상반기 해긴과 협업해 개최했던 메타버스 음악쇼를 고도화하고, 혼합현실(XR) 기술을 접목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공연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이사. (사진=지니뮤직)
공연사업 밸류체인의 근간이 되는 공연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규 공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인터넷(IP)TV 및 방송사 프로그램과 연계한 공연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보된 공연IP를 바탕으로 기존 음악플랫폼 지니, 음원유통 사업과 선순환 사업 시너지를 도출할 방안도 마련 중이다. 지니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실감형 공연, 공연IP 기반 셀럽 굿즈,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공연경험을 전달하면서 고객 로열티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하반기에는 솔로 아이돌 강다니엘 공연을 진행한다.
아울러 KT그룹 내 분산된 공연사업 인프라를 통합해 투자부터 기획, 유통, 송출로 이어지는 공연사업 전 영역을 지니뮤직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그룹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공연 투자 및 IPTV 공연 VOD 운영은 KT에서 담당하고, 온라인 공연중계는 지니뮤직의 스테이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계는 시즌으로 분산돼 있었다. 지니뮤직은 KT에서 보유하고 있는 공연사업 관련 인력과 투자 자산을 이관 받아 그룹 공연사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CJ ENM(035760),
LG유플러스(032640)와도 다양한 형태의 공연사업 협업을 통해 주주사간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는 "3년내 지니뮤직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공연사업을 통해 창출하겠다"면서 "공연사업이 지니뮤직의 성장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자산이 되도록 공연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