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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 업그레이드 위한 재충전 시간 가져야"
"누구도 자신의 문제에 대해 심판관이 될 수 없다" 강조
입력 : 2022-07-08 오후 2:57:40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2022.6.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가처분으로 대처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홍준표 대구 시장 페이스북)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7일 이 대표에게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재심과 가처분 소송 등 가능한 조치를 모두 동원하겠다며 자진 사퇴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은 "대표직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나도 2017.3 탄핵대선을 앞두고 억울하게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엮여 당원권이 1년 6개월 정지된 일이 있었다"며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당에서 당원권 정지의 정지라는 괴이한 결정으로 당원권이 회복되어 대선후보및 당대표를 한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누명을 벗고 나면 전혀 새로운 이준석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복귀할 수 있을 겁니다"며 "지금은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닙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는 같은 날 공지사항을 통해 "진정으로 청년의 입장을 대변할 정치세력이 나와야 한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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