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2.2.2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배우 김부선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며 비선 실세 의혹을 간접 비판했다.
지난 9일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윤석열 대통령님"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김영환이 충북 도지사면, 김부선은 제주도지사 안될까요?"라며 "저도 한자리 받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사진=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논란과 외가 6촌 채용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판하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한 동지"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가 스페인 순방 일정에서 귀국 시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에 탑승한 것에 대해서는 "나토 수행팀 문제는 이미 대변인이 말씀드린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신 씨가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별도의 보수나 특혜, 이해충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현지 행사 기획에 도움을 줄 국제교류 행사 기획 관련 경험 등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라고 부연한 바 있다.
이에 김 씨는 "저도 후보 도운 원년 멤버 아닙니까"라며 "저는 관리비만 내주시면 만족한다"며 비꼬았다.
끝으로 그는 "돌하르방처럼 희소식 기다릴게요"라며 내용을 갈무리했다.
한편 배우 김부선은 2018년 9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의 스캔들 의혹 당시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이유로 이 의원을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