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Former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speaks at a seminar on the issue of North Korea's abductions on Dec. 10, 2021, in Tokyo, with family members of Japanese nationals abducted in the 1970s and 1980s in attendance. (Kyodo New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1,200원대를 기록하던 달러·원 환율이 아베 피격 소식 이후 1300원선을 돌파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달러당 1,30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0.6원 오른 수치다.
이날 환율은 2.3원 내린 1,297.5원에 출발해 1,295.1원까지 떨어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피습 사건이 전해지자 환율은 1,302.9원까지 상승했다. 갑작스러운 피습 사건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점이 상승 원인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용의자는 전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 4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홍철 DB금융투자연구원은 "아베 전 총리 피습사건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며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