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비판했다.
11일 오전 대통령실은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까지 대통령실 출입 기자 중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과 기자들의 접촉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이상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은 곧바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야당 측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며 "여러 실언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은데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것이 솔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를 이유로 소통에 대한 중단 선언을 한 것 같다"며 "코로나19 핑계가 아닌 과학적인 방역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6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이틀 연속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