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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전시'·'캠핑 오폐수 처리' 공간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 실시…전국 177개 직영 셀프주유소 대상
입력 : 2022-07-12 오후 3:48:1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캠핑 오폐수를 처리하는 공간을 주유소에 마련하고, 장애인·임신부의 '셀프주유'를 돕는 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옥외형 LED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디지털작품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달 디지털아트 플랫폼 ‘세번째 공간’과 제휴해 100여점의 디지털작품을 전시한다. 158인치의 디스플레이에 40초마다 새로운 작품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하거나 세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좀 더 색다른 경험으로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시를 시작했다”며 “주유소가 주유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 강릉의 한 주유소는 캠핑족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캠핑카 제조·렌탈 업체인 ‘K-CAMP(케이캠프)’와 제휴, 샘터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국내 캠핑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늘어 지난해 기준 7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아직 캠핑 오폐수를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많은 캠핑족들이 공중화장실에서 오폐수를 버리고 물을 보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건전한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덤프 스테이션을 확장하는 한편, 캠핑장비 대여, 보관, 판매 등 캠핑과 주유소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K-CAMP(케이캠프)’와 제휴해 강원 강릉 샘터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 스테이션’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이외에 셀프주유소 이용이 힘든 장애인과 임신부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번달부터 전국 177개 직영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는 키오스크와 주유기 조작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신부 고객에게 주유소 직원이 직접 주유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셀프주유기에 있는 ‘직원 호출’ 버튼을 누르거나 주유소에 전화로 요청하면 주유 도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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