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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장례식, 도쿄 내 사찰에서 가족장으로 진행
아베, 지난 8일 선거 유세 중 사망
입력 : 2022-07-12 오후 6:28:52
 
(도쿄 교도=연합뉴스) 12일 오후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가족장)이 끝난 뒤 운구차가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모습. 많은 시민이 조조지 앞에서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지난 8일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이 12일 도쿄 내 사찰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NHK, 아사히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장례식 상주로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맡았고 가족과 친척, 기시다 후미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 자민당 간부와 아베파인 '세이와카이'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오후 2시 30분쯤 장례식이 끝난 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그가 30년 정치 인생 동안 인연을 맺었던 국회와 총리관저, 자민당 본부 등을 순회한 뒤 화장장으로 향했다.
 
특히 운구차가 총리관저에 도착했을 때는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각료들이 도열해 조의를 표했다.
 
언론에 따르면 가족장에 앞서 전날 조조지에서 열린 쓰야(通夜·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행사)에는 정·재계와 외국 인사, 일반 시민 등 2500명이 다녀갔다.
 
일본 정부는 역대 최장수 총리(8년 9개월 재임)인 아베 전 총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일본 최고 훈장인 '대훈위국화장경식'을 수여하기로 했다. 2019년 사망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도 이 훈장을 받았다.
 
또한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를 애도하기 위해 정부 기관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아직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아베 전 총리 추도식은 추후 관례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조문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인사 중에는 미·일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등이 전날인 11일 조문했다.
 
한국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 성격의 조문 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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