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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하반기 시범적용 후 점진적 도입 추진
입력 : 2022-07-13 오후 5:53:3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 시 참고할 수 있는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번 가이드라인은 글로벌 기준과 국내 ESG 기준의 정합성을 높였다. UN 책임투자원칙(PRI)과 해외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벤처투자 절차와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K-ESG 가이드라인', '중소기업 ESG체크리스트' 등 관련 기준을 고려해 범용성을 확보했다.
 
또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마련해 수용 가능성을 높였다. 표준 가이드라인의 범용성 확보를 위해 벤처투자 대상기업의 성장단계와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표준을 정했다. 펀드 운용사는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등에 맞게 제시된 표준을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수정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ESG펀드(모태펀드 출자)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은 ESG 벤처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ESG 투자심의기구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ESG 가치에 반하는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평가 기준을 도입해 투자 프로세스에 적용해야 한다. ESG 투자 검토기업의 ESG 리스크 분석을 위해 ESG 표준 실사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ESG 벤처투자 표준가이드 라인'은 하반기에 조성되는 ESG 전용펀드 처음 시범 적용한다. 향후 ESG펀드 운용성과를 토대로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와 창업·벤처기업의 수용성을 검토해 가이드라인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을 한국벤처투자·VC협회 홈페이지 게시하고 ESG 벤처투자 교육과정을 내년에 신설해 ESG 기반 벤처투자 환경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ESG 벤처투자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투자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 주도 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활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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