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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소상공인 특례보증 신청 저조…이상훈 신보중앙회장 "지원요건 완화"
코로나19 특례보증 4종 모두 달성률 70% 미만
입력 : 2022-07-19 오후 3:24:5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의 지원규모 대비 달성률이 3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소상공인의 일시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브릿지보증 역시 달성률이 30%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지역신보에 대한 재보증을 담당하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원 대상 문턱을 낮추고 홍보를 강화해 달성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신보중앙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실적 보고와 올해 하반기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신보중앙회와 지역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코로나19 기간 중 특례보증 가운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보증 4가지 모두 달성률이 7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방역지원금 수급자에게 지원됐던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의 경우 달성률이 28.4%로 가장 낮았다. 이어 브릿지보증 33.8%, 영세관광사업자 특별금융지원 협약보증 61.4%, 중저신용 특례보증 67.2%였다.
 
달성률이 낮은 것에 대해 이상훈 신보중앙회 회장은 "집행 실적을 올리기 위해 대상도 확대하고 지원 요건도 완화해서 웬만하면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지원제도 개선 후 사업에 따라 다르지만 신청자가 2~3배로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홍보 부족 지적에 대해 이 회장은 "정책적인 부분이다보니 잘 모르는 소상공인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보를 강화해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지원규모와 공급·달성률. (자료=신용보증재단중앙회)
 
실제로 신보중앙회는 지원 대상을 늘리기 위해 지원요건 완화에 나섰다. 이달 1일 신보중앙회는 브릿지보증과 중저신용 특례보증 대상을 손질했다. 브릿지보증의 경우 당초 보증만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에만 대상이었지만 해당 조건을 없앴다. 중저신용 특례보증은 방역지원금 수급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중저신용 소기업·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요건을 삭제했다. 이달 18일부터는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기존 방역지원금 수급자에 더해 손실보전금 수급기업을 추가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보증한도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번 달 말에는 폐업 이후 재기하는 소기업·소상공인에 한해 재창업 특례보증을 1조원 규모로 신설한다.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하되 금리, 보증료, 세부 지원대상 범위는 조율 중이다. 
 
이날 신보중앙회는 하반기 중점과제로 4가지를 제시했다. △보증리스크 관리 강화 △기존 특례보증 제도개선·재창업특례보증 신설 △비대면 보증시스템 고도화 △보증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내세웠다. 신보중앙회는 우선 보증이용기업의 신용위험변화, 대위변제율 변동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상환여력에 따라 △정상 △회생가능 △회생불능 등 3개 기업군으로 나누어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지역신보 자체 앱을 구축해 신속한 보증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보중앙회는 지역신보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150만건) 중 분석 가능한 대상을 타깃팅해 증액보증기업 분석, 첫걸음 보증기업 조사 등 새로운 통계를 개발해 소상공인 정책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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