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서울남부지검이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전주지검으로 넘겼다. 대검찰청이 서울남부지검에 이 사건을 배당한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상직 전 의원 등이 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 20일 전주지검으로 이송했다.
전주지검에서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지는 내부 검토 중이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김유상 대표, 최종구 전 대표 등과 2014∼2015년 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 수십명을 추천해 해당 지원자들을 합격시키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4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 전 의원과 김 대표, 최 전 대표 등을 업무방해, 수뢰후부정처사, 배임수재, 뇌물공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 기록을 검토해온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4월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지만, 지난 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재차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1월 12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전주지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