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President Joe Biden speaks about climate change and clean energy at Brayton Power Station, Wednesday, July 20, 2022, in Somerset, Mass. (AP Photo/Evan Vucci)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것으로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의 반도체 지원법 처리에 대한 회의를 마친 뒤 주중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게 내 예상이다. 정해지면 알려주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현재까지 시 주석과 4차례 화상 회담 혹은 전화 통화로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아직 대면 회담은 없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국가안보 등을 강조하며 반도체 지원법안을 언급했다. 이어 계류된 해당 법안을 의회가 통과시켜 자신이 서명할 수 있도록 백악관에 인계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도, 한국, 유럽이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해당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증가, 중국 반도체 시장 억제 등이 주목적이다. 상원이 초당적 합의안을 만들어 주중 처리한 뒤 하원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은 동맹과 협력해서 해야 할 일임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 협력을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동맹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 전망과 관련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강력한 노동시장 지표(실업률 3.6%)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성장률 감소와 물가상승이 지속되지만 고용과 투자 지표가 양호한 점을 들어 경기침체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반도체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탓에 화상으로 진행됐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