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업체 화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용접 품질을 관리하는 웰딩(Welding) AI 솔루션 상용화 계약을 맺고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인더스트리얼 AI는 산업 현장의 전문성과 AI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딥 러닝 기반 AI 기술을 주요 생산 공정에 적용·확대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제조업 비중이 큰 국가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화신 공장에서 SK텔레콤 웰딩 AI 솔루션을 통해 용접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번에 화신과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솔루션은 재료나 구조물에 외부에서 힘을 가해 이 때 방출하는 초음파를 센서로 감지해 내부의 변형이나 불량 등을 파악하는 기술과 머신 비전 카메라·제조 설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딥 러닝기반 AI 분석을 통해 자동차 부품 제조의 핵심 중 하나인 용접 공정의 내외부 불량을 판별하는 기술이 더해진 특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웰딩 AI 솔루션은 자동차의 골격에 해당되는 샤시 및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케이스, 알루미늄 부품 용접 등에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에는 조선·중공업 영역까지도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화신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동차 부품 생산에 대한 품질 관리 및 공정 자동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CO(컴퍼니)담당은 "인더스트리얼 AI분야는 AI기술과 제조 현장의 전문성이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국내 1위 자동차 샤시 제조사인 화신과의 협력이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제조 경쟁력 근간인 뿌리 산업 분야의 다양한 업체들과 지속 협력을 넓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