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2022.6.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기업 대표 A씨(48)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의원이 트위터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27일 관련 기사가 보도된 후 한 지지자는 이 의원의 트위터를 통해 “이 힘든 걸 성남시장 시절부터 겪은 이 의원님, 너무 죄송하다"며 "언론들의 주목을 받게 될 걸 알면서도 강한 민주당을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댓글 정화하면서 끝까지 지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재명 의원 트위터)
(사진=이재명 의원 트위터)
이에 이 의원은 “20년 넘도록 꾸준하게 당해온 일이라 새롭지도 않다”며 “실천하는 동지들이 있어 이제 든든하고 행복하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가족(계정) 것 까지 다 썼다. 앞으로도 뉴스 댓글 걱정하지 마라”라고 하자 이 의원은 “고맙잔아”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언론들의 날조 기사들 너무 많이 나와 화나는데 다들 열심히 정화하고 있다. 혜경 언니도 걱정되고 상처받으실까 다들 걱정하는 밤이다"라는 지지자의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사진=박민영 대변인 페이스북)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에 "차라리 '묵언 수행'을 하시는 편이 나앗겠습니다"라며 "죽음을 희화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탄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 씨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씨 지인으로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핵심 참고인은 아니었으며 피의자로 전환될 인물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추정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