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더블유씨피 "고도화된 2차전지 기술로 글로벌 2차전지 분리막 기업 도약"
9월 말 코스닥 상장 예정
입력 : 2022-07-29 오후 2:55:02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생산능력(CAPA) 확대에 주력해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더블유씨피는 2016년에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2차전지의 주요 4대 구성 요소로, 배터리 내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면서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는 절연소재의 미세다공성 초박막 필름이다.
 
더블유씨피의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을 더 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씨피의 장점은 △독자적인 개별 연신 공정으로 구현한 높은 생산 수율과 원가경쟁력 △세계 최대인 5.5m 광폭 생산 기술에 따른 우수한 생산력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한 성장 잠재력 △독자적 기술 및 대규모 설비 기반의 높은 진입 장벽 △글로벌 고객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급증하고 있는 2차 전지 수요 △프리미엄 분리막 공급 부족 가능성에 따른 공급자우위 시장 상황 등이다.
 
최 대표는 "특히 필름 생산에서 주용한 건 설비 폭"이라며 "더블유씨피는 자체 기술로 제작한 세계 최대 5.5m의 설비 폭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 대비 2~3배 높은 생산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해외 시장 공략 의지를 강조했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2차전지 분리막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더블유씨피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2.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씨피는 최근 헝가리에 2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약 7억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생산시설도 증설하고 있어 헝가리 투자가 완료되는 2025년이면 국내외에 총 23억제곱미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더블유씨피의 2021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854억9887만원, 영업이익 404억5798만원이며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했다.
 
더블유씨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900만주로 신주 734만344주(81.56%)와 구주매출 154만9656주(18.44%)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만~10만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9000억원이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734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특히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9월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가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사진=더블유씨피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