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시총 10조원 돌파는 2013년 6월 이후 9년2개월만이다.
이날 KT는 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3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10조36억원이다. 연초 대비로도 주가는 26.35% 가까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KT 서울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 (사진=뉴시스)
이는 구현모 KT 대표가 2020년 취임 이후 강조해온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기존 주력 사업인 통신업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디지털전환(DX) 등 유망 신사업을 더하는 디지코 전략을 내세워 왔다. 통신 인프라 위에 새로운 서비스를 접목해 기존 통신과 신사업에서의 매출 성장을 모두 꿰차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1% 늘어나는 호실적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증가,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KT는 주가 상승에 대해 "AI·클라우드·미디어 등 신사업의 성장과 5G 가입자 50% 달성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 호조 등 사업부문별로 성장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안정적인 배당과 외국인 매수세 확대 등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