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유무선 통합 허브를 상용화에 성공,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선도 수준 전송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6G 시대로의 진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망 프론트홀에 적용되는 유무선 통합 허브 장비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네트워크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상용화한 유무선 통합 허브 장비는 프론트홀 라우터(Fronthaul Router)의 일종으로, 하나의 장비로 5G, 4G, 유선 인터넷 등 여러 종류의 서비스에 이용되는 광 회선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강력하게 제어할 수 있다.
엔지니어가 유무선 통합 허브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기술 검증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5G·LTE 프론트홀 및 이더넷 기반 유선 인터넷 서비스에 유무선 통합 허브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를 완료했다.
향후 무선 서비스와 B2B, B2C 대상 인터넷 서비스를 종합 제공해야 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무선 통합 허브를 확대 구축·운용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의 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 허브를 활용해 프론트홀의 인터페이스 규격도 고도화에도 나선다. 현재 국내에서 기지국 장비 규격으로 사용되는 공용무선 인터페이스(CPRI)와 향상된 공용 무선인터페이스(eCPRI)를 동시에 수용 가능하며, 향후 6G 규격도 수용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더넷 기반 인터넷을 활용하는 eCPRI 규격은 5G 서비스의 고도화에 유리한 방식으로, 세계적으로도 일반 규격으로 채택되는 추세다. 이러한 기술은 인터넷 기반 신호를 기본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6G로의 진화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성진수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은 "향후 유무선 복합 서비스를 유연하게 수용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5G 고도화와 6G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