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당근마켓)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침수된 람보르기니 차량을 100만 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게시글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19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 18일 해당 차량의 소유주라고 밝힌 A씨의 신고를 접수해 문제가 된 판매글을 미노출 조치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침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당근마켓 측은 허위 판매글을 올린 회원에게 ‘사기(혐의) 범죄’에 해당하는 높은 수위의 제재를 적용했다. 또한 해당 게시글에 거래를 시도한 회원에게 주의 알림 푸시 메시지를 전송했다.
또한 “실제 차량의 소유주를 비롯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법적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당근마켓)
앞서 지난 16일 당근마켓에 "람보르기니 침수차"라는 제목과 사진이 게재됐다. 당시 판매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을 소개하며 폭우 피해로 침수된 차량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해당 람보르기니의 판매 가격을 1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당시 판매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차량이 허위 매물일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사진 속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은 신차 기준 5억 원 이상에 거래되며 일부 부품만 되팔아도 1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 누리꾼은 "껍데기만 팔아도 몇천이겠다"라며 허위 매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당근마켓은 사기 거래 적발 시 단 1건일지라도 최고 수위의 제재를 취하고 있다. 재가입은 물론, 다른 전화번호로 가입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사용자임을 판별해 가입을 즉시 차단한다.
뿐만아니라 신고 접수 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거래내용, 전화번호, 추적을 위한 계좌번호 등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대상자가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에 협조하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