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t an 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agenda summit at the Marriott Marquis in Washington, Tuesday, July 26, 2022. (AP Photo/Andrew Harnik)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자택 압수수색 이후 지지자들로부터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2천500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더타임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팀이 지지자들에게 모금을 독려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100건 이상의 이메일에는 '트럼프 보호 기금' 활성화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금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키고 그가 미국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일한 길"이란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이메일에는 '유일한', '모든 애국 시민' 등 일부 낱말이 대문자로 표기돼 내용에 힘이 들어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FBI는 지난 8일 FBI는 기밀 문건 반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당국은 이 과정에서 1급 비밀 등 11건의 기밀 문건을 확보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FBI가 압수한 문건들은 자신이 퇴임 직전에 모두 기밀 해제한 문서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더타임스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FBI 압수수색 이후 모금을 이어갔으며 최소 이틀 동안 하루 모금액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생명이 위험할 때마다 이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2024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이미 1억 2천만 달러(약 1천590억 원)가 넘는 군자금을 모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