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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벤처투자 대책 9월 발표…예산 반쪽되지 않도록 할 것"
복수의결권 연내 국회 통과 목표…"국감 주요 주제로 만들겠다"
입력 : 2022-08-24 오후 6:15:17
[부산=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벤처기업계의 모태펀드 확대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9월 관련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 이 장관은 복수의결권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이슈화부터 나설 계획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이 장관은 24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둔화되며 모태펀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내년도 모태펀드 관련 예산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 장관은 "재정당국과 협의가 99% 끝나기는 했지만 아직 최종이 아니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 규모만큼이 아닌 것은 맞다"며 "절반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의 의사가 전면 반영되지 않더라도 추경 등으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며 "모태펀드 예산이 줄어들더라도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월도 된다. 그런 것들을 추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에는 벤처투자와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썸머포럼 개회사에서 모태펀드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최근 위축된 벤처투자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풍부한 민간 자본이 벤처투자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세제 지원과 규제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벤처업계의 숙원인 복수의결권에 대해 이 장관은 국정감사 전에 복수의결권이 주요 주제로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자체적으로 이른바 '규제 뽀개기' 시리즈를 시작한 뒤 이슈화해서 관련 내용들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국회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올해 연말까지 복수의결권의 국회를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통과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최근 업계와 소통을 시작했다.
 
한편, 축사에서 이 장관은 벤처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규제개혁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벤처기업을 20년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이 장관은 벤처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부산=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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