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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소진공이사장 "내년도 예산감액, 직접지원 줄어든 탓"
"소상공인 역량 강화가 옳은 방향"
입력 : 2022-09-01 오후 12:03:4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줄어들면서 내년도 소상공인 관련 예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소상공인이 생계형에서 벗어나 기업가형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박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 7월 취임 후 기자들과 첫 인사를 가진 박 이사장은 "중요한 화두가 먹고사는 문제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에서 업무하는 분들이 서민경제의 주류"라며 "그분들의 삶이 나아진다면 중산층이 넓어지고 경제 기반도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석열정부의 기조에 맞춰 박 이사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빠른 피해 회복과 경쟁력 육성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소상공인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직접지원이 늘면서 예산이 늘었으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정부가 직접지원 자금 문제는 크게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은 13조6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올해 예산보다 5조2793억원(28.0%) 감소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으로 기업가정신·시장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윤정부의 민간 중심 역동경제 기조에 맞춰 편성했다.
 
박 이사장은 "소상공인 역량을 강화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옳은 방향같다"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인 디지털 역량 강화,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 공간으로 만들어서 고객을 유치하고 배달시스템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도 생계형에서 벗어나 기업가형으로 가야 한다. 최근 20~30대 분들도 소상공인 영역에 많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생계형 소상공인들은 도태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이사장은 "투트랙으로 가야한다"며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형편에 맞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역량을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정부에서는 지역화폐 예산을 줄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이 돼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지역화폐는 온누리상품권과 경쟁관계에 있는데 온누리상품권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서 대체해주는 역량을 키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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