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에너지효율 1위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고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 비전에 걸맞게 이달 안으로는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은 고효율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을 유럽 시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의 경우 스마트 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로 작동하면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각 최대 70%, 20%(실사용 기준)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냉장고는 올 연말까지 최대 30%로 절감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정용 에어컨 역시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최대 20% 에너지를 절감 가능토록 연내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대부분의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활용한 추가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 발 더나아가 '한화큐셀'과 협업해 태양광을 연동한 '넷 제로 홈' 구축을 위한 솔루션도 제안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태양열 모듈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연결하면 그리드 전력 사용 시 AI 절약 모드를 실행한다.
아울러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사물인터넷(IoT)로 한정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창출되는 개인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경험 전반으로 확장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3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기기들까지 연결해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삼성전자는 보다 개방적이고 확장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영위하는 새로운 방법과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800명이 참석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상무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를 하루 앞둔 1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