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금융·증권 전문 특수통들, 법무법인 '흰뫼' 설립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장 대표로 취임
입력 : 2022-09-02 오후 1:42:5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 출신 금융·조세사건 전문 특수통들이 모여 기업금융 사건 전문 부티끄펌을 세웠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순철(사법연수원 24기) 전 서울남부지검장과 배종혁(27기)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임대혁(32기)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은 법무법인 '흰뫼'를 설립하고 오는 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
 
변호사 총 6명이 모인 '힌뫼'는 전문성이 뚜렷하다. 대표를 맡은 박 전 지검장과 배 전 부장검사·임 전 부장검사 모두 특수통 중에서도 기업금융·조세 전문이다. 
 
왼쪽부터 박순철 대표변호사, 배종혁 변호사, 임대혁 변호사. 사진=흰뫼
 
강원 인제 출신인 박 대표는 서울 남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에서 금융법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부부장에 이어 금융위원회 파견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검사로 활약했다. 국무조정실에 파견됐다가 돌아온 뒤 2018년에는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창원지검장·의정부지검장 등을 역임하며 여러 주요 사건을 수사·지휘했다. 4대강 사업 관련 현대건설 비자금 의혹 사건, 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비리사건, 노량진 전 주택조합장 180억 횡령 사건 등을 수사했다. 서울남부지검장을 끝으로 2020년 10월22일 검찰을 떠난 뒤 그동안 개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경남 고성 출신인 배 변호사는 서울 양정고와 한양대 법대를 나왔다. 금융·증권 범죄 및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사건 전문이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장검사 시절 공익근무요원이 빼낸 정보를 이용해 38억여원의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초대 특수4부장 검사로 활약하면서 체육계비리와 제주 관광단지 비리·관피아 사건·삼환기업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했다. 공판에 능해 2019년 대한변호사협에서 우수 공판검사로도 선정했다. 최근 오스템인플란트 횡령사건 변호를 맡았었다.
 
임 변호사는 대전 출신으로, 남대전고와 충남대 법학과·KAIST지식재산대학원을 나왔다. 금융·증권 사건과 함께 관세·조세 사건에도 능하다. 서울서부지검 검사, 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울산지검 형사5부장 검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8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가 됐다.
 
'흰뫼'는 백두대간의 근간이자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지칭하는 '백산'의 순우리말이다. '흰뫼' 변호사들은 "우리나라의 기업, 금융, 조세는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가상자산 등 법조 전 분야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