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늘 중국 동쪽 해상에 도달한 뒤 2일간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예보했다. 그 후 태풍은 점차 약화되면서 북쪽으로 이동해 5일 밤 ~ 6일 새벽 제주도 남쪽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오전경에 울릉도 동쪽 해상을 지나 7일 오전경에는 동해 북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9.1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도 이를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기상수문국 통보에 의하면 4일부터 6일까지 태풍 11호와 중국 동북 지역을 지나가는 찬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반적 지역에서 강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나타나게 된다면 어느 당 조직이나 정권 기관도 자기 임무를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온 나라가 총동원돼 자연재해를 철저히 막고 남은 영농작업을 실속있게 해야 지금껏 기울인 성실한 노력이 좋은 작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위험 구역을 제때 점검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특별 재난방송 '파괴적인 재앙 태풍'을 편성하고 주민들에게 재난 시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평안북도, 함경북도 등 북부 지역에서 폭우 주의경보가 발령됐으며 동·서해안 여러 지역에도 강풍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