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태블릿 PC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긴축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2천700만원대까지 내렸다. 2022.8.2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5일 오전 11시 (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46% 하락한 27,40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한 33,450,000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8월 고점(2,894,000원)과 비교해 약 20% 하락한 2,172,000원에 이르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 '8월 미국 고용지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신규 비농업 일자리는 31만5000개 증가했다. 이는 7월 증가 폭(52만6000개)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이며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30만명)에 근접한 수치다. 또한 실업률은 전달 3.5%에서 3.7%로 소폭 증가했으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에서 62.4%로 올랐다.
대부분의 수치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히 받쳐주고 있어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다. 그러나 고용지표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2만400달러까지 올랐다가 2만달러 아래로 후퇴했다"라며 "대부분의 견해는 이번 고용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어떤 변화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 고용지표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수치가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선방했지만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