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북상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학교들이 6일 휴업이나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6일 유치원 787곳과 초등학교 607곳의 등교수업을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중학교는 휴업과 원격수업 중 한가지를 선택하도록 했고,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운영 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다만 돌봄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고려해 그대로 운영한다. 대신 등하교 시 보호자 동행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폭우 당시 겪었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 '긴급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인 제주와 부산, 울산, 경남 학교들도 6일 일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을 받은 제주의 학교들은 이날 이미 대부분 휴교하거나 원격수업에 돌입했다. 제주는 이날 28개교가 휴교했으며 휴교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282개교(91%)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구·전북·경북교육청도 관내 학교들에 6일 원격수업 또는 휴업을 권고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인천·대전·경기·강원·충남·충북·세종교육청은 등교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5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경남 남해군 연안에 높은 파도가 밀려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