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전국 학교의 약 58%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일 휴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6일 발표한 시도교육청 학사운영 조정 현황에 따르면 이날 정상등교한 학교는 전체 1만9846개교 중 약 42%에 해당하는 8369개교로 집계됐다.
태풍 직접 영향권이었던 제주, 부산, 경남, 울산 등은 휴업이나 원격수업을 택한 학교가 대부분이었고 비교적 피해가 덜한 경기, 인천과 충청권은 정상등교한 학교가 많았다.
서울의 경우 이날 전체 2143개교 중 1495교(69.8%)가 휴업했고 385교(18%)가 원격수업, 112교(5.2%)가 등하교 조정을 했다. 정상 등교한 학교는 151교(7%)다.
태풍이 처음 상륙한 제주는 이날 전체 310개교 중 24교(7.7%)가 휴업했고 8교(2.6%)가 등하교 조정을 했다. 나머지 278교(89.7%)는 원격수업을 했다.
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많은 비로 인해 태화교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과 경남은 이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울산은 전체 426개교 중 89.9%인 383교가 휴업했고 10.1%인 43교가 원격수업했다.
경기 지역에선 전체 4596개교 중 88.9%인 4085교가 정상수업했다. 이밖에 250교(5.4%)는 원격수업, 249교(5.4%)는 등하교 조정, 12교(0.3%)는 휴업했다.
인천은 전체 919개교 중 67.3%인 618교는 정상등교하고 172교(18.7%)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118교(12.8%)는 원격수업, 11교(1.2%)는 휴업했다.
전국 학교들은 전날 태풍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휴업이나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한 바 있다. 서울은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도록 했고 중학교는 휴업과 원격수업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부산과 경남도 이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하도록 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날 오전 7시10분께 울산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까지는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라며 "폭풍해일과 해안 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