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대신증권이 8일
KT(030200)에 대해 현대차 그룹과의 지분 교환 결정이 자율주행 및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5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와 현대차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분 교환을 결정했다"며 "KT의 자사주 9.6% 중 7500억원 규모인 7.7%를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와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현대차 지분 1.04%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현대모비스 지분 1.46%와 교환했다.
현대차가 KT를 선택하 이유에 대해 김 연구원은 "KT는 이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8기가헤르츠(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을 선보인 바 있고, 25개월째 5G 보급률 1위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율주행 및 UAM에 필수인 5G 및 2030년 경에 상용화 예정인 6G에서는 위성도 활용해야 하는데 K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차량에서 통신이 차지하는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5G 이상에서 구현 가능한 1ms(0.001초) 이내의 빠른 응답속도임을 감안하면 통신사와 자동차 회사의 협업은 필수"라며 "5G 선두주자인 KT와 글로벌 탑티어 현대차 그룹과의 협업은 자율주행 및 UAM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