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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조희연 서울교육감 "초등돌봄 무상간식 지원"
내년 3월부터 모든 학생 대상…소요예산 255억
입력 : 2022-09-26 오후 1:22:5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예산 255억원을 투입해 초등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에게 무상 간식을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양 공급과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 교실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간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후 5시까지 초등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은 1회, 오후 7시까지 있는 학생은 2회 제공한다. 1식당 단가는 2500원이다.
 
현재 초등돌봄교실 간식비는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학교별로 간식 제공 방식에 편차가 있었다. 올해 여름방학 간식 제공 현황을 보면 간식을 지원하지 않는 학교가 전체의 41%(232교)며 39%(221교)는 개인이 지참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에 따라 간식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 학생들의 영양 공급 부족이 우려돼 이번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개별적으로 간식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 발생하는 학부모의 수고를 덜어주고, 학교별 편차로 인한 불만도 고려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돌봄간식 무상 제공에 따라 내년부터 약 4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기준 오후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은 3만7608명, 방과후연계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은 6373명이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공사 중 안전·학습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당 시설 안전 예산을 2억7000만원 편성한다고도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노후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일부 학부모들이 공사 과정에서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편성된 예산은 소음저감형 판넬 설치와 통학로 안전 확보 등에 쓰인다. 이를 통해 먼지·소음 등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권 침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고보상을 위해 공사 손해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학교구성원·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반(안전모니터반)을 운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추후 다른 시도에서도 공사장 안전관리 개선방안과 가이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위험 요소와 우려를 해소해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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