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버트 기요사키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달러 폭락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대안으로 가상화폐를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월 통화정책을 전환하며 달러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 은을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영국중앙은행(BOE)이 통화정책을 전환하면서 파운드화가 붕괴됐다"라며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중단하면 달러도 파운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영국 정부가 지난달 23일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하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3.2% 급락했다. 이어1985년 이후 처음으로 1.09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동안 비트코인, 금, 은의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이 지금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준이 영국처럼 내년 1월에 통화정책을 전환할 경우 다른 사람들이 우는 동안 혼자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기요사키가 달러의 대안으로 제시한 비트코인도 최근 전망은 밝지 않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업비트 기준, 연고점인 8270만을 기록했으나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루나·테라 폭락사태 등 악재가 겹치며 최근에는 2800만 원 선까지 후퇴했다. 뿐만 아니라 연준 인사들이 지난달 추가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매파 발언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세는 더욱 요동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