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900만원 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2.16% 상승한 2891만5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최대 2.81% 상승한 2909만4000원에 이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2900만원 선을 터치한 건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머지(Merge) 업데이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모았던 이더리움(ETH) 역시 해당 거래일에 최대 2.31% 상승한 195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클래식(ETC)도 최대 1.77% 상승한 4만250원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유턴'을 기대하는 시장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8월 기업 구인 건수가 전월보다 10%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노동시장 과열 진정세는 임금 상승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에 임금 상승세가 꺾여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로 이어진다면 연준이 과도한 통화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고 일부 투자자들은 전망한 것이다.
또한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5.43포인트(2.80%) 상승한 3만316.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2.50포인트(3.06%) 급등한 3,790.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360.97포인트(3.34%) 오른 1만1176.4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