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새우류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새우 양식어가는 새우를 수출할 때 관련 정밀검사를 면제 받는다.
해양수산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우리나라를 새우류 주요 전염병인 '전염성피하 및 조혈기괴사증' 청정국으로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염성피하 및 조혈기괴사증은 높은 전염성과 새우 대량폐사 위험을 이유로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국가단위의 관리가 필요한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주로 미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염성연어빈혈증(2019년), 자이로닥틸루스 살라리스증(2020년), 전복허피스바이러스감염증(2021)에 이어 총 4종의 수산생물 전염병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182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회원국 중 유일하게 4종의 수산생물 전염병 청정국이 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2년 간 총 900개 국내 새우양식장을 조사한 결과 전염성피하 및 조혈기괴사증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는 질병 미발생 이력과 우리 수산생물 검·방역체계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이번에 우리나라에 전염성피하 및 조혈기괴사증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다.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면서 우리 새우 양식어가는 다른 나라로 새우를 수출할 경우 전염성피하 및 조혈기괴사증 정밀검사를 면제 받는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청정국 지위 획득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수산생물 전염병 관리 기술의 선진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주요 양식품종의 수산생물전염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우리나라를 새우류 주요 전염병인 '전염성피하 및 조혈기괴사증' 청정국으로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전염성피하 및 조혈기괴사증에 감염된 새우.(사진=해양수산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