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연합뉴스) IMF 로고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쟁과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내년 유럽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IMF는 유럽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럽 대륙의 성장이 둔화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겨울 유럽 지역 국가들 절반 이상이 기술적 침체를 겪으면서 국가 생산량은 정점에서 평균 1.5%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 유럽 선진국 경제는 0.6% 성장이 전망됐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와 비교해 0.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아울러 분쟁지역과 터키를 제외한 유럽 신흥경제국들의 내년 성장률은 1.7%로 전망됐다.
IMF는 "당장 가장 큰 위험은 에너지 공급의 차질"이라며 겨울 에너지 배급 및 가스 부족 문제가 경제적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비용과 사회적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IMF는 우려했다.
다만 IMF는 현재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진 경제국들은 금리를 더 빠르게 인상할 것을 IMF는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의 인플레이션은 각각 6%, 12%로 중앙은행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