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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번 주 단풍 절정…서울시, 명소 96곳 선정
중구 세종대로·응봉근린공원·성동구 매봉길 등 추가
입력 : 2022-10-25 오후 4:05:5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도심 인근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6선’을 선정했다.
 
올해는 2021년에 선정된 노선 96곳 중 재개발공사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2곳을 제외하고, 새로 2곳을 추가했다.
 
새롭게 추가된 2곳은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수크령 등의 띠녹지가 조화를 이루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세종대로 △응봉근린공원(금호산) 산책로와 연계해 아름다운 벚나무를 느낄 수 있는 성동구 매봉길이다.
 
서울 단풍길 96선은 총 153㎞에 달하며, 은행나무·느티나무·왕벚나무·메타세쿼이아 등 약 5만5000주에 이른다.
 
서울시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35.1%)는 고운 노란빛의 단풍이 들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려한 풍경을 제공한다.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대기정화, 기후완화 등 가로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약 1200주의 은행나무가 심어진 위례성길. (사진=서울시)
 
서울숲은 유명한 단풍 명소다. 은행나무 600주 군락지와 바람의 언덕 억새밭 등을 따라 산책하면서 도심 속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아는 사람만 간다는 서울 양천구 신트리공원 단풍길은 신트리공원과 연결되는 느티나무길과 단풍터널이 아늑한 느낌을 선사한다.
 
위례성길도 숨겨진 단풍 명소다. 길이는 700m에 불과하지만 1300주가 넘는 은행나무가 양 옆으로 자리잡아 인생사진도 기대할 수 있다.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에 걸쳐 있는 안양천 둑방길 단풍길은 10km가 넘는 둑방길 산책로를 따라 길게 뻗은 단풍나무와 왕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볼 수 있다.
 
드라이브를 좋아한다면 양재천로이 제격이다. 영동2교에서 영동6교 사이 약 3km에 걸쳐 메타세쿼이아가 800주 넘게 심어져 이국적인 단풍길을 만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자, 가족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행복의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800주 넘게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양재천로 단풍길.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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