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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성과주의' 임원인사…스타벅스 수장 교체
핵심 경쟁력 강화·미래 준비 방점…손영식 신세계 대표 사장으로 승진
입력 : 2022-10-27 오전 11:04:30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점(사진=신세계백화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성과주의, 능력주의 중심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반면 발암물질이 유출된 사은품 논란을 겪은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의 수장은 교체됐다. 
 
신세계그룹이 10월27일자로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신세계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부문은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이끈 손영식 ㈜신세계(004170)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대표로는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왼쪽부터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허병훈 신세계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장 부사장,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온라인사업 경험이 풍부한 ㈜신세계까사 최문석 대표를 내정, 미래형 신규 비즈니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영업 전문가인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대표를 내정했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MD 전문가인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 김영섭 전무를 내정했고,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에는 재무출신인 ㈜신세계 지원본부장 허병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최근 3년간 과감한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온 이마트(139480) 부문은 올해에도 차세대 인물 기용을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 진용을 구축했다.
 
신세계건설(034300)㈜ 대표에는 현장 전문가인 정두영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SCK컴퍼니의 수장 교체 여부였다. 송호섭 전 SCK컴퍼니 대표는 지난 2019년 3월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4년째 회사를 이끌었지만, 올해 스타벅스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초 2025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다 채우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SCK컴퍼니의 새 수장에는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을 내정, 조직쇄신 및 디지털, 미래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게 된다.
 
왼쪽부터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 정두영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는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인 형태준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선도하고,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도전적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 또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백화점부문은 사업별 비즈니스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 하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New Biz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진용을 공고히 구축하는 한편, 외부 인재 영입 및 전문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또, 실력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포스트에 전진 배치, 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부문 전체에 유기적 시너지 체계도 더욱 공고히했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조직변화, 인재영입 등 혁신 인사를 지속해오고 있는 이마트부문은 온라인 경쟁력 및 온·오프 시너지 강화에 방점을 뒀다. 더불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의 쇄신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조직별 전문성 및 펀더멘털 강화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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