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서울시교육청 내 '긴급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국가 애도 기간 중 불필요한 행사나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30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비통함, 가눌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참변을 당한 사상자와 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 더 이상 추가 사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실종자 명단을 파악할 것"이라면서 "해당 명단은 경찰과 공유해 정확한 사상 규모를 파악하고, 실종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특히 "오늘부터 서울시교육청 내에 '긴급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추가로 감당해야 할 일을 신속히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우선은 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 애도 심리 정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국가 애도 기간 중 저의 기존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서 사고 수습에 힘을 쏟겠다"면서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애도 기간 중 불요불급한 행사나 일정은 조정토록 하고, 일선 학교와 관련 있는 대규모 행사 계획을 파악해 적절성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긴급회의 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서울시교육청 내에 '긴급 사고수습본부' 설치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4일 조 교육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및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 = 장성환 기자)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