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화통신은 27일 일어난 강력한 여진으로 언색호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촨(北川) 현에서 지진으로 인해 생긴 거대한 자연호수 탕자(唐家)산 언색호는 계속 수위가 높아져 27일 하루동안 1.8미터나 높아졌고 저수량도 1억 4천만 톤에 이르고 있다.
탕자산 언색호 지휘부는 둑이 터지거나 범람하기 전에 물을 빼기 위해 물길을 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언색호의 제방길이는 800여 미터, 폭은 600여 미터에 이르고 있어 응급처리를마무리하기까지는 최소한 5일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대지진이 발생했던 중국 쓰촨성 칭촨현과 맞닿아 있는 산시성 닝창현에서는 27일 오후 4시12분부터 90분간 7차례의 여진이 이어졌고 오후 4시37분에는 규모 5.7의 강진이 발생했었다.
이 지진은 산시성의 성도 시안에서도 뚜렷이 감지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대지진으로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쓰촨성 칭촨현에서도 같은 날 오후 4시 3분 규모 5.4의 여진이 발생해 가옥 42만채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