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그룹 보안기업 SK쉴더스가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SK쉴더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지분 인수를 두고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와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투자가 SK쉴더스와 EQT의 공동경영을 조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은 파트너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SK와 EQT의 공동경영을 조건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SK 브랜드와 기존 협력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SK쉴더스 관계자는 "회사 성장을 위해 신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상세 내용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전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 및 지분 매각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SK인포섹이 2018년 ADT캡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출범한 법인으로, 경비 및 출동 등 물리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등 사이버보안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SK쉴더스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지난 5월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상장 재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K쉴더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