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전국서 과밀학급 가장 많은 지역 김포…서울 1위는 강남구
전국 초·중·고교 과밀학급 비율 18.9%
입력 : 2022-11-08 오후 5:03:10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과밀학급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김포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의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8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시군구별 학생 28명 이상 학급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1일 기준 전국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4만4764곳으로 전체 초·중·고교 학급의 18.9%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2280학급 중 1001학급(43.9%)이 과밀학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지역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서초구(39.7%), 양천구(27.6%), 광진구(19.0%)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과밀학급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포가 2371학급 중 1140학급(48.1%)이 과밀학급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하남(45.6%), 용인(45.5%), 화성(45.4%)이 뒤따랐다.
 
특히 과밀학급 현상은 중학교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과밀학급의 비율이 초등학교는 9.9%, 고등학교는 18.1%였으나 중학교의 경우 40.9%에 달했다.
 
중학교 과밀학급의 비율 역시 서울에서는 강남구(72.6%)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초구(51.2%), 양천구(43.7%), 강동구(34.2%) 순이었다.
 
경기도는 오산이 243학급 가운데 225학급(92.6%)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용인(86.0%), 화성(85.9%), 하남(83.8%), 평택(83.5%)이 이었다.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특성화고보다 과밀학급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고 21.5%, 외국어고 1.5%, 국제고 0.7%, 특성화고 1.0%, 과학고 0% 등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회 위원은 "맞춤 교육과 미래 교육을 위해서는 과밀학급 해소가 필수"라며 "한 교실에 20명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계획과 꾸준한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 이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쪼개기는 악재"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과밀학급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로 조사됐다. 전국에서는 경기도 김포의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진은 지난 9월 27일 부산 사하구 부산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는 모습.(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장성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