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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태원 참사' 대학생 희생자 명예 졸업 추진
법령·학칙·규정 적극 해석 통해 명예 졸업 지원
입력 : 2022-11-09 오후 4:44:45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정부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대학생들의 명예 졸업을 추진한다.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출결과 휴학 처리 등 다양한 학사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교육협의회장,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대학 총장 등 고등교육 관계자들과 '이태원 사고 후속 지원 및 안전 강화 관련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이태원 참사' 직후 관련 학생을 지원해온 정부와 각 대학의 여러 사항을 점검하고, 지원 확대 방안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등교육 관계자들과 '이태원 사고 후속 지원 및 안전 강화 관련 대책 회의'를 가지고 대학생 희생자들의 명예 졸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사진 =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각 대학과 협력해 법령·학칙·규정을 가능한 적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학적 정리(명예 졸업)와 부상자들의 출결·휴학 처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생 희생자나 부상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 본부와 학생회가 학내 커뮤니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가족이나 부상자들이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점검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대학과 함께 학교 안전 전반을 점검해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대학 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강당과 체육관 등 대학 내 다중이용시설 235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실험·실습실 안전 관리 현황과 이용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직후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는 167개의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3616명에게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불안·우울 고위험군으로 진단된 학생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병원 등 외부 전문 기관과 연계해 집중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불안과 우울감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각 대학들은 다음 달 9일까지 대학생 집중 심리 지원 기간을 운영하고, '이태원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학생에게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생각이다.
 
이 부총리는 "대학생들이 온전한 교육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잊지 않고 청년 세대가 더욱 안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장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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