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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공격적 증설로 원재료 협상력 확대 기대-IBK
입력 : 2022-11-17 오전 9:09:37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탄소섬유 증설로 생산능력 확대로 원가 개선과 함께 원재료 협상력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4000원은 유지했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전일 마감 이후 탄소섬유의 증설을 발표했다. 2024년(No.5)과 2025년 1분기(No.6)에 각각 2500톤의 라인(총 5000톤)을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효성첨단소재의 2025년 1분기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1만4000톤으로 작년 대비 3.5배 커질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이후 매년 약 37%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전선심재·수소차량 연료 탱크 등의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중국 태양광용 단열재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설 완료 이후 현재의 판가(수출 가격)가 이어진다면 작년 700억원 수준의 탄소섬유 매출액이 4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생산능력이 1만4000톤이 되며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규모가 커질수록, 프리커서, 안정화·산화, 탄화·흑연화, 표면 처리, 스풀링·패키징 등 모든 공정의 원가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며, 원재료 구매 관련 협상력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중국에도 생산 거점(기술 유출이 제한적인 후공정·복합재료)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태양광용 잉곳 성장로 단열재향 탄소섬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태양광 업스트림 생산능력 급증으로 관련 탄소섬유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법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2024~2025년에 단계적으로 완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양 공장·토지를 매각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 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작년 울산 언양 공장 건물과 토지(약 8만평)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처분금액은 1500억원이며, 올해 계약금으로 300억원을 수취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각 완료 시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투자재원 확보 및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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