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웨이브와 티맵모빌리티가 손잡고 티맵 오토(TMAP AUTO) 탑재 차량에서 별도 외부기기 연동 없이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웨이브와 티맵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적용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자동차 임베디드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공급을 추진한다. 티맵 오토는 현재 르노·볼보·폴스타 등 다수 브랜드에 탑재돼 있으며, 웨이브는 티맵 오토가 탑재된 브랜드 중심으로 웨이브의 차량용 OTT 서비스 공급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티맵 오토와 웨이브 OTT를 결합한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개발에도 긴밀히 협력한다. 티맵 오토 주요 고객사가 수입차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해 해외 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다.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전용 웨이브 OTT 서비스 개발·공급에 역량을 결집한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안방 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번 MOU는 웨이브의 풍부한 K콘텐츠가 20년 이상 축적된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웨이브와의 협업은 티맵 오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구심점 역할이 될 것”이라며 “르노·볼보·폴스타 등 파트너사에는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왼쪽)와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서비스 업무제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웨이브, 티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