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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9개월째 '뚝'…20대 가입자는 석달 연속 내리막
서비스업 1033.2만명, 제조업 369.5만명 등 증가
입력 : 2022-12-12 오후 4:31:0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약 32만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월별 가입자 증가 폭은 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갔다. 특히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2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총 1495만2000명으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2.2%(31만9000명) 증가했다.
 
 
표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단위:천명, 전년동월대비(표=통계청)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56만5000명)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생산 및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전자통신, 금속가공, 식료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 중이며, 서비스업도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활동 정상화 등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사회복지업, 제조업, 도소매(무점포소매업, 편의점)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폭이 둔화되고 공공행정은 큰 폭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가입자 수를 보면 제조업은 36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7000명 증가해 지난 2021년 1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자통신(1만5400명), 금속가공(1만1600명), 식료품(8400명), 기계장비(7100명), 화학제품(39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103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6000명 늘었다. 이는 출판통신정보(5만8000명), 전문과학기술(4만3000명), 숙박음식(4만3000명) 등이 상승세를 이끈 영향이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는 83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8000명 늘었고, 여성 가입자는 66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만 유일하게 가입자가 감소했다. 20대 가입자는 지난 9월(-9000명), 10월(-1만7000명), 11월(-2만9000명)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젊은 연령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다 20대 취업자가 선호하는 도소매, 보건복지, 공공행정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다.
 
300인 미만 사업장 고용보험 가입자는 1075만9000명, 300인 이상은 419만3000명으로 같은기간보다 2.2% 각각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와 지급액도 모두 감소했다. 11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8만9000명)보다 3.3% 줄었다. 공공행정(-3000명), 제조업(-1000명)에서 주로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5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2만3000명), 지급액은 797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54억원(-3.1%)이 각각 줄었다. 다만 1회당 지급액은 약 139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2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총 149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사진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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