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콘텐츠업종에 대해 연말연초를 맞아 계절성에 더해 기대감이 부각되는 국면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인해 연구원은 "어느 시점에 얼마나 큰 드라마를 출시할지는 회사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콘텐츠주는 계절성이 없다"면서도 "콘텐츠의 ‘주가’ 계절성은 존재한다며 늘 연중보다는 연말과 연초가 좋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두 가지 이유 중 첫째로 매년 말 대형 글로벌 OTT들이 기대작들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투둠’, 디즈니의 ‘Disney+ Day’, ‘콘텐츠 쇼케이스’가 대표적인 예"라며 "특히 지난 11월30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2에서는 의미있는 코멘트가 많았다"고 전했다.
두번째 이유로는 글로벌 OTT뿐 아니라 한국 방송사, 대표 제작사들도 준비 중인 차기작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중소형 제작사들의 주가가 유난히 더 좋았던 이유도 2023년 매우 공격적인 제작편수를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높아지는 점도 콘텐츠주에 긍정적인 요소다. 그는 "올해 중순 이후 잠잠했던 구작 판매가 속도를 내고 있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중국 OTT에 업로드됐고, '하이에나', '구경이'는 중국 리메이크로 판매됐다"고 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