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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PO 개막…티이엠씨 필두로 오브젠·샌즈랩 '출격'
1월4~5일 티이엠씨…1월10~11일 오브젠·샌즈랩 기관 수요 예측 예정
입력 : 2022-12-2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1월 IPO(기업공개) 시장이 티이엠씨를 필두로 재개된다. 티이엠씨에 이어 오브젠, 샌즈랩 등도 1월 상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뒤이어 2월에는 스튜디오미르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다. 2022년 침체됐던 IPO 시장 분위기가 내년에는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 수요예측 일정을 기준으로 티이엠씨는 내년 1월 4~5일, 오브젠과 샌즈랩은 1월 10~11일, 스튜디오미르는 1월 16~17일로 예정돼 있다. 수요 예측을 진행한 이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청약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상장 예정일은 스튜디오미르가 2월, 나머진 1월로 진행된다. 
 
소부장 기술특례 '티이엠씨'…기술특례에도 탄탄한 실적 '매력'
 
티이엠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티이엠씨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105만4364주를 상장하며, 그 중 공모 예정 주식은 22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4201억원이 된다. 1월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이 예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이엠씨는 ‘소부장 기술특례’를 적용한 코스닥 상장이지만 탄탄한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는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5%가 넘는 매출성장률로 2021년 기준 883억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21년 약 124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43억원을 기록해 세배 이상 증가했다.
 
연대 벤처로 시작한 샌즈랩…대기업 레퍼런스 강점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업체인 샌즈랩은 IPO를 통해 총 1511만1000주를 상장한다. 공모 예정 주식은 37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0~1만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은 약 1284억~1586억원이 된다. 내년 1월16-17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샌즈랩은 빅데이터 머신 러닝과 프로파일링 등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이버 보안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에 나서는 기업이다. 2003년 연세대학교 학생 벤처로 시작한 샌즈랩은 꾸준한 국가 기술 과제 진행, 민간 대기업 및 금융기업등과의 레퍼런스를 쌓으며 성장했다.
 
악성코드를 수집해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멀웨어즈닷컴’, 인공지능 기반 백신 ‘MAX’, 네트워크 기반의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MDX’ 기술 솔루션 등을 주력으로 펼쳐가고 있다. 
 
R&D(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샌즈랩은 2021년 악성코드 프로파일링 핵심기술인
‘바이너리 역공학 기반 공격자 프로파일링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T(국가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샌즈랩은 보유한 50여건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기반 프로파일링 기술로 악성코드를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0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해 총 22억개 이상의 악성코드 데이터를 보유하며 ‘아시아 최고’의 방문자 수 및 데이터 보유량을 확보했다.
 
마테크가 뭐야?…오브젠, 빅테이터·인공지능 결합한 기술력 '주목'
 
마테크(Martech) 솔루션 기업 오브젠도 1월에 IPO 일정을 소화한다. 오브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77만5956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40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86억2200만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1월16~17일까지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1월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테크는 마케팅(Marketing)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마케팅에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일컫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마테크 솔루션을 전문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고객 행동정보 기반 실시간 마케팅 솔루션(obzen Digital Marketing),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처리 솔루션(obzen BigData),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AI 분석 솔루션(obzen SmartAI)이 오브젠의 대표적인 마테크 솔루션이다.
 
오브젠은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대기업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중견 및 중소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오브젠의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 192억2700만원, 영업이익 53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K콘텐츠 대업 잇는다…글로벌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 '스튜디오미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도 IPO를 추진한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 과정을 거친다. 스튜디오미르는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는 국내 경쟁사와는 달리 전체 스토리를 기획부터 편집 및 녹음 등 최종적인 작업까지 리드해 애니메이션을 총괄 제작한다. 총괄제작의 경우, 작품의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스튜디오미르의 총괄제작 집중 결과물로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한 바 있다. 넷플릭스 이외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도 고객사다.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코라의 전설’,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 ‘분덕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6위 ‘도타: 용의피’, 넷플릭스 시청률 3위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 2위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의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2018년 연결 매출액 80억원에서 2021년 144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96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매출액을 상회하며 성장세에 있다.
 
스튜디오미르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8~1004억 원이다. 내년 1월26~27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여의도 전경. 사진=뉴시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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